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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여 멈추어라
    감독- 지구여 멈추어라 2012. 6. 24. 07:55

     

     

     

     

     

     

     

     

     

     

     

     

     

     

     

     

     

    감상] 지구여 멈춰라 내리고 싶다 (이재웅)| ... ♥ 자유~게시판

    aka21 | 조회 172 |추천 0 | 2006.09.28. 10:47

    ■ 지구여 멈춰라 내리고 싶다 (1974년작)

    - 감독 : 이재웅

    - 출연 : 남진, 김성아, 박상규

    - 비디오출시 : 삼화

    ------------------------------------------------------------------------------

     

    어제는 비디오쟈켓을 올렸다가...

    생각난 김에 이재웅 감독의 "지구여 멈춰라 내리고 싶다"를 보았습니다.

     

    한국의 "뮤지컬영화"라는 특별함때문에 비디오데크에 테잎을 넣었습니다.

    (이 영화가 한국최초의 뮤지컬영화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뮤지컬영화라고 할 수 있는 한국영화를 본 기억은 없네요.)

     

    주연은 가수 남진과 리리시스터즈의 김성아 입니다.

    가수 남진은 자칭 타칭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인지라 많은 영화에 출연을 했었지요.

    그리고, 60년대말과 70년대초에 활동했던 리리시스터즈의 김성아가 여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솔직히 저는 리리시스터즈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쌍둥이 자매 보컬그룹이고, 요즘 활동하는 은지원이라는 가수의 어머니가 김성아 라는 사실만 알지요. 그리고, 이 영화는 김성아의 데뷔작입니다. 김성아는 이후 최현민 감독의 "젊은 도시"에도 출연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신촌로터리입니다.

    T자를 들고 있는 남자 주인공을 보니 아마도 건축과 대학생인 듯 하네요.

    (요즘에는 CAD가 있기에 T자 들고 다니는 건축과 학생은 없지만, 제가 학교 다닐때는 왠지 T자 들고 도면통 메고 다니면 분위기 있는 듯 했지요.)

    그리고, 요즘 지하철과 비슷한 구조인 옛날 버스가 나옵니다.

    (좌석이 앞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서 마주보게 되어 있습니다. 지하철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버스 안에서 여주인공인 경아를 만나게 되고 영화의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버스 안에서 송해 아저씨의 모습을 볼 수 도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독학생과 유복한 집안의 딸과의 데이트.

    (데이트 장면에는 비디오쟈켓 뒷면에 있는 바닷가 장면도 나옵니다. 아시죠? 누구씨~! 나잡아봐라~! 하는 풍의 데이트...)

    여주인공 집안의 반대.

    로미오와 쥴리엣을 연상시키는 여주인공의 집담장 넘기와 창문 두드리기.

    (하지만 남자 주인공은 창문에서 떨어져 들키는 바람에 흠씬 두들겨 맞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도피가 시작되지요.

     

    사랑의 도피처에서 괴한을 만나고. 물리치고.

    도움을 주는 고아출신의 박상규를 만납니다.

    (쟈켓에 이름이 나와 있는 박상규 씨가 왜 안나오나 저는 마냥 기다렸었답니다.)

     

    박상규씨의 차를 얻어타고 다시 사랑의 여행을 떠납니다.

    (아~ 기억하시나요? 그 옛날 파란색 용달차를...

    용달차 안에서 통기타 연주와 함께 박상규 씨의 감미로운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눈사람 하객과 눈사람 주례로 열리는 결혼식.

    그리고, 007을 연상시키는 경찰의 추격씬.

    (스키를 타고 추격을 당하는 장면이 나오지요.)

     

    결국 결말은 버스안 한낮 꿈으로 끝나고 맙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자막이

    "The End"도 아니고 "종결"도 아니고

    "To be continued"도 아니고

    "다음 버스에서 만납시다..."라고 하는 다소 황당한 자막에 웃고 말았답니다.)

     

    영화전개는 다소 비약적이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크게 감동을 줄 만한 내용도 아니지만,

     

    영화 "지구여 멈춰라 내리고 싶다"는

    70년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한국에서의 뮤지컬 영화라고 하는 감독의 도전에 미소를 보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70년대의 다소 애절하고 감미로운 유행가로 만들어진 한국식 뮤지컬영화는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남진과 리리시스터즈(김성아), 박상규의 감미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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